사자처럼 용맹한 유기묘 ‘심바’
6년 전 엄마와 함께 버려진 오드아이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 ‘심바’.
낯선 길에서 보낸 5년은 생에 가장 혹독한 겨울이었습니다.
엄마마저 잃고 홀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던 ‘심바’는
어느날, 다시 사람의 손길을 만났습니다.
구조 당시 ‘심바’는 얼굴에 큰 섬유종이 있었고, 심근비대증, 외도염, 치아흡수병변, 신부전 등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많은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살기 위해 힘든 수술을 받으면서도 용맹한 사자처럼 또렷한 눈빛을 잃지 않는 ‘심바’지만
아직도 죄어오는 통증으로 홀로 눈을 지그시 감을 때면
돌보는 사람들의 가슴도 먹먹하기만 합니다.
따뜻한 돌봄 덕분에 커다란 섬유종만큼의 삶의 무게는 내려놓았지만
아직도 질병과 맞서 싸워야 하는 ‘심바’에겐
여전히 가슴 뜨거운 응원이 필요합니다.